여수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가연 한정식은 120~230석까지 다양한 룸이 준비되어 있어 각종 연회나, 모임, 회갑연, 돌잔치 등이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산자락이다 보니 초록 짙은 자연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유쾌한 시간과 맛으로 기억된다.
10년 넘은 시간 동안 한정식만을 요리하고 차려내기 때문에 퀄리티가 높다. 한 상 가득히 내 놓은 한정식의 음식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이 주조여서 ‘여수를 먹고 간다.’ 고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맛을 더 당기게 하는 요리의 배색에서 장식까지 나무랄 게 없을 정도이며, 일류 요리사가 손질해 내놓은 횟감은 쫀득거림에서부터 벌써 식감이 다르다. 참기름에 버무린 산낙지는 입안에서 고소하게 씹히며 순간 접시를 비우게 한다. 불에서 직접 구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먹을 수 있는 키조개 껍질 속의 조개류 등은 맛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겁게 한다. 좋은 날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