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3호 광장 로터리에서 웅천로를 따라 시청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여수문수 주공아파트가 높다랗게 보인다. 아파트 쪽으로 들어가 첫 번째 골목을 올려다 보면 별미정이 있다. 간판을 따라 건물을 돌아나가면 큼지막한 주차장이 갖춰져 있고 규모 있는 식당이 나타난다. 이곳 별미정은 돼지고기 전문식당이다. 순 국내산 돼지만을 사용하고 야채도 시골 농장에서 직접 공수 받는다. 바다가 가까운 항구도시이다 보니 여수에는 해산물 요리가많은 대신 육류를 주 요리로 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 중에서도 여수에서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더욱 드물다. 그런 측면에서 이곳 별미정은 이름만큼이나 주변 사람들의 외식장소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저 단순하다 싶은 돼지고기와 딸려나오는 밑반찬도 남도미각을 반영하듯 남도 아낙네들의 손맛이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