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는 서대회가 있다. 여수를 대표하는 음식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서대회다. 여수 토박이에게 서대회 잘하는 식당이 어디냐고 물으면 여정식당을 추천하는 이들이 꽤나 있다. 그만큼 서대회 요리를 잘한다는 것이다. 여정식당은 여수 중앙동 파출소 부근에서 10여년 영업을 하다 최근에 여수소방서 옆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여정식당은 아귀찜과 아귀대창으로도 유명하지만, 역시 별미는 발효초를 사용하여 만든 서대회다. 서대회 1인분 한 접시에 1만원이다. 서대회 1인분으로 둘이서 식사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서대는 주로 회무침을 해서 먹는다. 서대회무침에는 서대와 고추장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들어가는 재료가 참 많다. 온갖 채소에 초고추장과 막걸리로 발효시킨 식초를 넣어 버무려낸 서대회무침. 서대회무침은 그리 자극적이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새콤달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