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 집을 순례하다가 한정식이나, 횟집에서 벗어나 다른 달콤한 것들이 먹고 싶다면 미스롤을 찾아갈 볼 일이다. 체인점이긴 하지만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스타일의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앉아먹기 편한 룸과 신발을 벗지 않은 채 먹을 수 있는 식탁이 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메뉴는 많다. 하지만 아무거나 골라도 실수는 적다. 한 번에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에서부터 따뜻한 국물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음식까지 자신의 평소 스타일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시간이 걸리지 않는 주문 후 바로 나오는 음식들은 보기에도 산뜻하니 먹고 싶은 충동을 배가 시킨다. 더구나 이곳에서는 느끼함을 달래기 위한 유부 국물과 파 초절임 등의 서비스로 제공된다.
다소 산만해 보이기도 하는 건물 외관의 음식 사진들이 사실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역할이다. 한참을 서서 망설이며 메뉴를 선택하는 길거리의 사람들이 실내에서 그대로 보인다.